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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고노 日외무 "文대통령 지도력 발휘해야"…외교부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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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에 동의 않는다…외교 채널 통해 日에 전달"

뉴스1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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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국제법 위반을 시정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부는 16일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는 이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일국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론하여 어떤 조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국제예양에 부합하지 않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유감의 뜻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5일(현지시간) 순방 중인 세르비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 대화와 협력'을 언급하는 유화적 메시지를 낸데 대해 "태평양 전쟁 중에 있었던 강제징용 문제의 시정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법 위반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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