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현대家 변중석 여사 12주기…'집주인' 정의선 부회장 손님 맞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 옛집...청운동서 범현대가 4년반 만에 결집

G90 타고 나타난 정의선…정몽준 이사장 "많이 와줘서 고맙다"

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내외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인 16일 추모제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2주기를 맞아 범(汎) 현대 일가가 16일 오후 청운동에 모였다. 지난 3월 정 명예회장의 18주기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청운동 자택은 지난 3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증여한 집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집주인'으로서 맞는 범현대가의 첫 제사인 셈이다.

현대가 가족들은 변 여사의 기일 하루 전날인 이날 오후 7시 제사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집주인이 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오후 6시8분 부인 정지선씨와 제네시스 G90을 타고 가장 먼저 자택에 도착해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정주영 회장의 조카인 정몽진 KCC 회장 일가는 오후 6시25분 손님 중에 가장 먼저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다. 6시26분 도착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취재진을 바라보며 정중히 인사를 해 보이기도 했다.

뉴스1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인 16일 추모제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1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의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인 16일 추모제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오후 6시30분 정문선 현대비엔지스틸 부사장, 34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37분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38분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40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 6시35분께 모습을 드러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은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함께 제사에 참석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후 6시41분 딸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와 함께 한복 차림으로 청운동 집으로 들어갔다.

오후 6시45분을 넘어가며 손님들이 대거 몰리면서 청운동 자택으로 향하는 골목길에 체증이 심해졌다. 6시46분께 도착한 정몽준 이사장은 차량에서 미리 내려 50미터가량을 걸어오르는 여유를 보였다. 정 이사장은 취재진을 향해 "많이들 와줘서 고맙다"며 간단히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뉴스1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인 16일 추모제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1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인 16일 추모제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48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49분 정몽구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제네시스, 카니발, 팰리세이드 등 현대·기아차의 차량을 타고 왔다. 대개 검은색 양복을 입고 제사에 참석했으며, 며느리들은 한복 차림이었다.

변 여사의 제사가 청운동 자택에서 치러지는 것은 정 명예회장의 14주기였던 2015년 3월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다. 변 여사의 제사는 2014년까지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정몽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지내왔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이 자택은 지난 2001년 정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구 회장이 청운동 자택을 상속했고, 지난 3월 장손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소유가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정 수석부회장이 범현대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게됐다는 세간의 평가도 나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남동 자택은 명예회장님의 대가족 일가 모두가 모여 제사를 지내기에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불편해 일가와 협의해 상대적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는 청운동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