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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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6일 수도를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자고 의회에 공식 제안했다. 자바섬에 있는 현수도 자카르타는 포화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수도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으로 옮기려는 계획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어 "수도란 한 나라 정체성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진보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4월 수도를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자카르타 인근 수도권에만 인구 3000만명이 밀집해 인구 과밀화와 교통체증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다만 수도 이전 장소나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수도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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