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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日, 美에 北 핵시설 해체 '로봇기술 지원'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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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日, 북미 비핵화 협상 기여 노력의 일환"

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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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 비핵화 과정에 필요한 로봇기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자로 폐로를 위해 개발·활용해 온 원격조종 로봇 기술을 북한에서도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토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로봇 기술이 북한의 핵폐기나 우라늄 농축시설 해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협상에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제안을 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로봇 활용과 관련해 단순 기술뿐 아니라 다방면의 지원을 할 것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자로 내 핵연료를 제거하기 위해 원격조종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은 "핵시설 해체에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선 일본의 전문가가 현지에 들어가 시설 내부 구조와 방사선 수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일본 측의 사전 조사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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