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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올 7월 역사상 가장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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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기온 34.8도까지 올라

올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한 달로 기록됐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15일(현지 시각) "지난 7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6.75도로, 자료를 수집한 1880년 이래 1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였던 2016년 7월(16.72도)보다 0.03도 높았고, 20세기 7월 평균 기온보다는 0.95도가 높았다.

지난달 전 세계는 북미·남아시아·남아프리카 등 대륙은 물론 대서양·태평양 등 대양까지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렸다. 북극권에 속하는 스웨덴 최북단 마르쿠스빈사는 최고기온이 34.8도까지 올랐고, 프랑스·독일·벨기에 등 유럽 각국은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사상 최고기온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NOAA는 역대 가장 더운 7월 '톱 10' 중 9번은 2005년 이후에 나왔으며, '톱 5'는 모두 2015년 이후 최근 5년이라고 전했다. 21세기 이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때는 1998년 7월뿐(6위)이었다. 기록적인 더위에 북극해와 남극해의 해빙(海氷·sea ice)도 최저 수준까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평균 기온은 가장 높았던 2016년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AP통신은 "올해 연평균 기온은 2016년보다는 낮고, 201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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