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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찰, YG사옥 압색 종료…양현석 원정도박 의혹 파악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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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2개 분량…'환치기 자료 확보' 질문에 묵묵부답

압수품 분석해 양현석·승리 소환여부 등 검토할 듯

뉴스1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2019.8.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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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경찰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사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YG) 대표(50)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전 소속사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5시간여 동안 양 전 대표 등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양 전 대표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점 밝힐만한 증거품 확보했는가', '어떤 자료에 중점을 두고 수색을 진행했는가', '양현석 전 대표 불법 환치기 혐의 밝히는데 필요한 자료도 확보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상자 2개 분량 압수품을 싣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YG 사옥에는 황보경 YG 신임 대표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첩보, 자료 등과 함께 이번에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향후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소환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혐의점을 포착해 정식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뿐 아니라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관련 첩보를 근거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그동안 수사 내용을 언론에 확인해 줄 경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양 전 대표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자금 흐름 등 양 전 대표와 관련된 금융정보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YG 계좌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십억원의 돈으로 상습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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