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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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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의 등용문 ‘K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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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한밭대 체육관에서 개막한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가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 및 프로선수 데뷔를 위한 시험의 장으로 우뚝 선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10여명의 선수가 프로선수의 꿈을 이룬 것은 물론 올해도 프로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매경게임진

17일 개막한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출전 선수들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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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는 국내 프로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프로팀들의 3군(아카데미) 선수들이 출전했다. 젠지 e스포츠 비롯해 한화생명 e스포츠, 담원 게이밍 등이 거론된다.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6~7곳가량의 프로팀 3군 선수들이 출전한 것으로 안다”며 “‘쵸비’ 등 현역 프로선수 중 KeG 출신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로 처음 탄생한 KeG는 2009년 대통령배로 승격하면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첫해 전국 8개 지역 270명이 참가했고 이듬해에는 1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대통령배 승격과 함께 참가 지역이 16개 광역시도로 늘어나며 e스포츠계의 전국체전으로 발돋움했다.

누적 참가 선수의 숫자는 3만여명이 넘으며 올해도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오디션’ 등 4개의 정식종목과 ‘브롤스타즈’, ‘모두의마블’ 등 2개의 시범종목에서 총 3903명의 선수들이 경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의 장 역할도 톡톡히 했다. ‘스타크래프트’의 이신형 선수, ‘리그오브레전드’의 ‘칸’ 김동하 선수와 ‘쵸비’ 정지훈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배출한 ‘리그오브레전드’ 프로선수들의 숫자만 20명이 넘는다.

실제 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도 “지난해 이 자리에 있던 선수들 중 10여명이 프로에 올랐다”며 “여러분이 훗날 대한민국 e스포츠를 이끌어갈 인재이자 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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