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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안전자산 선호에 외화보험도 인기…연평균 5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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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보험’으로 불리는 외화보험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외화보험 판매 동향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외화보험 수입 보험료는 연평균 57.1%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회보험료(5736억원)와 신계약 건수(5만1413건)는 전년 대비 각각 2.9배, 10.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외화보험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외화보험은 1만5735건 판매됐고, 초회보험료도 1875억원에 달했다.

조선비즈

국내 주요 보험회사의 외화보험 판매량 추이./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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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의 금전 수수가 미국 달러 등 외화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납입 보험료를 해외 국채 중심으로 운용하는 구조다.

보험계약자는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에 자산을 배분해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자녀 유학자금, 이민자금 등을 마련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보험계약 만기 때 계약자는 외화로 보험금을 수령하는데, 원화로 변경할 경우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 보험료 납입 시점보다 원화가 강세면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다. 원화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상품 구조도 복잡하다.

정민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외화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소비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판매가 이뤄지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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