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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학자 총재 “축복가정들이 책임 다할 때 세계평화 실현” [문선명 총재 성화 7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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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대한 효정(孝情), 세상의 빛으로]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 / 종교지도자·시민 1만2000여명 참석 / 저출산·양극화 해결, 가정 중요성 공감 / 한·일 우호 증진 주요한 화두로 등장

세계일보

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한학자 총재(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대회장 단상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며 ‘희망의 나라로’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을 교육해 축복식(한·일 합동결혼)을 거행한 지 30년이 넘었고, 이렇게 맺어진 축복가정의 자녀들이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하늘부모님의 축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한반도의 100년이 건강한 참가정문화 확산에 좌우될 것임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더불어 행사에서 부각된 것은 한·일 양국의 갈등 해소였다. 참석자들은 강대강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두 나라가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히 우호 관계를 회복하길 기원했다.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고, 김법혜 민족통일불교 중앙협의회 의장, 강대봉 전국유림총연합회 회장,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 문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등 종교지도자와 시민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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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가 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인류 한가족, 평화세계, 지상천국의 실현은 선택받은 축복가정들이 책임을 다할 때 우리 당대에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참가정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한 총재는 “한국 상류층의 자녀들이 군대 가기를 기피하지만 축복가정 수천 명의 자녀들은 입대를 했거나 이미 제대를 했다”면서 축복가정이 한국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총재는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타락한 인류는 참부모에 의한 축복결혼을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참부모는 이 나라에 당면한 문제, 미래를 보고 오래전부터 축복결혼식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복가정들이 세계 190여개국에서 참부모와 함께하고 있다. 그들의 소원은 하늘부모님이 품으시는 인류 한가족, 평화세계, 지상천국”이라며 “축복가정들이 책임을 다할 때 그 꿈은 우리 당대에 반드시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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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한 총재는 “대한민국이 경제에서 선진국에 버금가는 자리에 있으나 남북이 나눠진 상태를 인간중심으로 풀기는 어렵다”며 “지금 시대는 다같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창조주 하나님을 모시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축사에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가정을 바탕으로 민족, 종교, 인종, 국가의 벽을 넘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는 참가정운동의 가치가 실현될 때 인류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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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한학자 총재 등 주요 참석자들이 억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행사에 참석한 유교, 불교, 대종교, 가정연합 등의 종교계 지도자들은 ‘고천문’에서 한·일 양국의 갈등 해소를 기원했다. 이기성 회장이 낭독한 고천문에서 종교지도자들은 “희망의 나라로 당당하게 나아가고자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처럼 하나가 되게 하고, 국운이 융성하고 신통일한국시대가 개문안착되도록 축복해달라”며 “신한국, 신일본이 갈등을 넘어 자유, 평화, 통일의 나라로 손잡고 나가는 계기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일 합동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가나이 요우꼬씨가 특별 연사로 초청받아 연설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23년이 되었다”는 가나이씨는 “충남 서천에서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94세 된 시아버지를 모시고 있고, 네 아이의 엄마”라면서 “일본인 부인들은 한·일 양국이 한마음이 되어 남북통일, 세계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참가정운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가나이씨 연설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대회장에서는 일본인 참석자들이 많았다. 가정연합은 한·일 축복결혼 등을 통해 양국 모두에 강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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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효정피날레 청년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참석자들은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양극화, 고령화 등의 문제 극복에는 가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참가정운동이 민족, 종교, 인종, 국가의 벽을 넘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도 같은 생각이었다.

천안=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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