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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충남도, 정부 신북방정책 발 맞춰 중국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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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중국 기업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한다.

충남도는 양승조지사를 비롯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광둥성과 동북 3성인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을 차례로 방문해 외자유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도 경제사절단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굵직한 외자유치 협약과 함께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등 동북3성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의 접점지로 충남도와 활발하게 교류 중인 지방정부다.

이번 방중활동 첫날인 19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광둥성에서 중국 신생에너지발전·가스복합발전 전문 전력회사와 대규모 외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 20일에는 자매결연 단체인 랴오닝성으로 이동, 천츄파 당서기, 탕이쥔 성장 등을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랴오닝성에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충남도 경제통상실-랴오인성 상무청 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랴오인성 민정청 간 MOU 등 5개 분야에 걸쳐 MOU를 체결하고 대학과 환경 분야 교류협력 폭 확대도 약속한다.

방중 사흘째인 21일에는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기업인 SJMF를 방문한다. 천안에 위치한 KMF가 투자한 SJMF는 자동차 연료펌프 필터 등을 생산 중인 기업이다. SJMF가 위치한 선푸신구는 171㎢에 달하는 면적에 국제비즈니스센터와 혁신창의성, 신흥산업구, 첨단제조구 등을 갖춘 경제집적구다. 랴오닝성에서는 양 지사 방문에 맞춰 아이파머스 등 도내 9개 기업이 랴오닝성 바이어들과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판로 개척 활동을 전개한다.

지린성으로 이동한 충남도 경제사절단은 지린성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사와 바인차오루 당서기가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양 지사는 22일 지린성에서 열리는 동북아지방협력 원탁회의에 참석, ‘환황해시대,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갖는다. 원탁회의 참석 후에는 자매결연 단체인 헤이룽장성을 찾아 왕원타오 성장을 만나 우의를 확인한다.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하얼빈 재활병원을 찾아 중국의 사회복지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안중근기념관 방문을 5일 간의 방중 활동을 마무리한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방문은 대규모 외자유치를 마무리 지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길을 확대하고, 남북 협력 완충지이자 북방 교류의 전략적 중심지인 동북3성과의 교류협력을 더 넓히며 ‘평화경제 시대’에 대응하는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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