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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전국 최초 교육청-지자체 협력 '위탁 대안학교' 서울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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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름학교' 19일 개교…서울시교육청-구로구 맞손

학교 부적응 중학생 대상…1년·4주 위탁 교육과정 운영

뉴스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017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서울 강남구 다애다문화학교를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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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에서 교육청과 자치구가 손 잡고 운영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 문을 연다. 교육청-자치구 협력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모델이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서울시립구로청소년센터에서 서울 구로구청과 '마을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다다름학교'라는 명칭으로 서울시립구로청소년센터 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개교식도 진행된다.

마을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해 공교육 내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모델이다. 이런 형태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모델은 다다름학교가 전국 최초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학교 부적응 등 다양한 이유로 대안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공교육 내 대안학교 모델이다. 교육감이 해마다 정규교육기관·공공기관·비영리법인·사회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 중 지정하며 올해 7월 기준 전국 39곳이 있다.

다다름학교는 서울교육청 관내 중학교 2·3학년 재학생 중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중퇴 학생도 학적을 회복한 뒤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구로구청은 이날 개교식 이후 관내 학교에 공문을 보내 참가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총 2학급(30명)을 운영한다. 1년 위탁과정 1학급(나래반)과 4주 위탁과정 1학급(쉼반) 등이다. 1년 위탁과정에서는 국어·사회·영어 등 보통교과와 4차산업콘텐츠, 바리스타 실무 등 대안교과를 배운다. 4주 위탁 과정에서는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4차산업콘텐츠, 제과·제빵, 자가성장프로젝트 등 대안교과 수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마을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공교육 내 대안교육 제공 실현을 위해 자치구와 공동으로 협력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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