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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전공대 설립 탄력…캠퍼스부지 기부 약정식 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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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한국일보 자료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오후 전남 나주 빛가람전망대에서 한전공대 부지를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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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핵심 과제인 캠퍼스부지 기부가 일단락되면서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 달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전남도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부영그룹이 당초 한전공대 캠퍼스부지로 선정된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CC 부지에 대한‘기부 약정식’이 20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종갑 한전 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부지 기부약정서는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이세중 직무대행 회장이 직접 전달한다.

캠퍼스부지 기부채납 약정식은 한전 이사회가 지난 8일 한전공대 설립과 초기 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을 1차 출연키로 의결한 데 이어 9일 열린 부영그룹 이사회에서 부지 무상 제공안이 통과돼 열리게 됐다.

지난 1월 전남도와 부영그룹은 부영주택이 보유한 부영CC 전체 부지 72만21.8㎡ 중, 56%에 해당하는 40만㎡를 한전에 기부채납 형태로 무상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기부채납 부지는 골프장 조성 당시 금액으로 만 환산해도 약 560여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부영CC는 골프장 부지 56%가 한전공대 부지로 편입되면 당장 골프장 영업을 중단해야 된다.일각에서는 부영그룹이 기업의 사회환원 측면도 있지만 남은 부지에 대해 아파트 건설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토지변경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한편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학설립에 6,210억원이 필요하고 연간 운영비는 64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학생 수는 대학원생 600명과 학부생 400명, 외국인 학생 300명 등 총 1,300명에 교수 100명ㆍ일반직원 100명 등으로 정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도 열악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지역혁신 성장을 위해 1,670억원 규모의 부지제공과 연간 운영비로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설립기본 계획안과 캠퍼스 부지 제공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9월 학교법인 설립에 착수하고 캠퍼스 건축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0년 6월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CC 일원으로 확정된 부지에 캠퍼스 건축허가ㆍ착공을 시작으로 2021년 6월 대학설립 인가를 마치고 2022년 3월 부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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