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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안양시, 지역출신 항일애국지사 활동 동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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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자유공원에 건립 되어 있는 이재천·이재현 지사 동상.(사진=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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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를 연고로 한 항일애국지사 7인의 항일운동 활동 모습이 동영상으로 제작 됐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재천·이재현·원태우 지사 등 이 지역 출신의 항일애국지사 업적을 동영상으로 제작 했다.

8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우리고장 항일애국지사’ 표제와 함께 해당 지사의 실물과 당시의 활동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일목요연하게 삽화 및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제작 됐다. 관내 초·중·고교생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한다.

이 동영상은 안양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동영상에 수록된 항일애국지사 7인 중 김국주 옹(1924∼)은 유일한 생존자다. 안양 갈산동에 거주하는 김옹은 중국 서주와 안휘성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이 고장 출신의 이재천 지사(1913∼?/당시 안양리 출생)는 1935년 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0월 백범 김구의 밀명으로 인천항에 입항하다 일본 경창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동생 이재현 지사(1917∼1997)도 중국 상해로 망명해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1940년 일본군 36사단을 상대로 한 태행산 유격전에 참전했으며, 제7대 한국 광복군 동지회장(1991)을 지냈다.

김구 선생은 이재현 지사의 독립운동을 높이 사 결혼축하 글을 직접 써줬다는 일화도 있다. 여기에 한항길 지사(1897∼1979)는 1919년 3·1동이 한참이던 당시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학생단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광복 후에는 부천대학을 설립해 정심운동과 기술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안양 비산동 출신의 이영래 지사(1873∼1949)는 서이면 일동리(지금의 관양동 일대)에서 대한독립을 외치며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석수동 삼막골이 고향인 하영홍 지사(1897∼1915)는 1904년 9월 경기 시흥 일대에서 수천명의 농민항쟁을 주도하며 일제에 항거 했다. 이들을 기리는 동상과 흉상은 자유공원과 안양역, 만안도서관, 석수체육공원 건너편 등에 모셔져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에 만든 동영상은 나라사랑 정신과 안양의 자긍심을 고취시기 위한 것으로, 학생 등 청소년 역사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되는 해에 최근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보복까지 겹쳐 항일애국지사들의 업적의 숭고함이 그 어느 때 보다 깊이 느껴진다"며 일본 아베 정부의 최근 조치에 대해 강력 비판 했다.

한편 안양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들과 시의원 등 지역의 각계인사들은 매년 3·1절과 광복절 등에는 7인 애국지사의 흉상과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Shpark.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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