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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영훈씨 등 6명 “20일 오전 조국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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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저자들 입장문 / “구역질 난다” 악평 모욕죄로

세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구역질 난다”고 악평해 화제가 됐던 책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조 후보자를 모욕죄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 저자 6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일 오전 11시30분에 서울중앙지검에 조국씨에 대한 모독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책을 ‘구역질 난다’고 비방하고 필자들을 ‘부역·매국 친일파’로 매도해 학자로서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인격을 심히 모독했다”며 “이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대한민국 헌법정신 부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생 경제사학자로서 연구실을 지켜온 이들로 일본을 위해 대한민국에 해가 되는 일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그(조 후보자)는 우리를 부당하게 ‘부역·매국 친일파’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씨가 이 책이 일본 정부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고 주장했지만, 책의 어느 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냐”라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 견해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사료 조사와 분석에 입각해 논지를 펼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화 등이 없었다는 ‘반일 종족주의’ 속 주장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비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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