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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비건 대표 방한, 북미 실무협상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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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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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0일 방한한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방한이 이뤄져 북미 실무협상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미국 국무부 공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고 통일부 등 관련부처와 청와대를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중순쯤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실무협상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여기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여러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가운데, 비건 대표가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건 대표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날인 20일에 맞춰 방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 내용을 일부 공개했는데,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북한과의 실무협상팀을 이끌고 있는 비건 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방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비건 대표나 그의 협상팀 일부가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를 직접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미국 측 인사가 판문점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기념사진을 전달하는 등, 북미 양측이 비공식으로 접촉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번에도 북미 양측이 판문점 접촉을 통해 실무협상 재개의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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