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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트위터·페이스북 “중국정부가 홍콩시위 ‘가짜 뉴스’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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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와 관련된 가짜 계정 적발…"지속적으로 감시"

이데일리

△트위터가 중국정부의 개입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된다는 ‘가짜 계정’의 트윗 예시 [사진=트위터 블로그]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19일 중국정부가 홍콩 시위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트위터는 19일(현지시간) 중국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936건의 가짜 계정과 트위터 내용을 개시했다. 트위터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정부가 트위터를 활용해 가짜 뉴스를 흘려보내는 등 선거개입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 2018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관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계정과 트윗을 정기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이번 936건 트윗은 이번에 적발된 20만건의 가짜 계정 중 일부로 대다수 계정은 작성 당시 시스템으로 감지해 실질적으로 게시글이 올라가기 전에 차단됐다. 트위터는 “(이들 계정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조직적으로 공작을 행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공개한 트윗 중에는 뉴스 서비스를 가장한 가짜 계정이 젊은이들이 국회 건물 일부를 파괴하는 사진을 올린 후 “과격한 세력에 의해 선동된 사람들이 홍콩국민(국회)을 파괴하고 있다”며 “홍콩은 어둠과 빛이 공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것도 있다. 앞서 소셜미디어사이트 핀보드는 트위터가 홍콩 시위에 대한 가짜 뉴스를 전파하는데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트위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계정들은 가상 사설망(VPN)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트위터는 이날 특정 뉴스 매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국가가 통제하는 뉴스 매체의 광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역시 이날 트위터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부정행위로 판별된 중국 계정 5개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삭제된 계정은 뉴스미디어를 가장한 7개 페이지나 3개 유저 그룹이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에서 “이 계정 관계자들은 신분을 숨기고 있었지만 조사 결과 중국정부 관계자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조사결과를 사법당국이나 업계 파트너들과 공유해 계속해서 감시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입한것으로 의심되는 936건의 가짜계정과 트위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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