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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가구·주택용 건조 목재도 피톤치드 풍성…여름철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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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건조 목재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양 측정

연합뉴스

목조주택 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최근 목조주택과 실내 인테리어 등에 친환경 목재 사용이 늘면서 가공된 목재에서도 피톤치드가 나오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를 건조해 제재한 직후 내뿜는 휘발성 물질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방출 물질 가운데 '모노테르펜'과 '세스퀴테르펜' 등 피톤치드 성분이 85%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기 가평과 경남 남해의 소나무와 편백 원목을 제재해 저온 건조한 뒤 일정한 크기(16㎝×16㎝×1.2㎝)로 조각을 만들어 휘발성 물질을 측정한 결과 소나무는 5천330ng(나노그램)/ℓ, 편백은 2천680ng/ℓ의 피톤치드 물질을 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 목재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여름철 실내 환경(온도 30도, 습도 70% 조건)에서 더 많이 나오며 봄과 가을철 실내 환경과 비교해 편백은 33%, 소나무는 38%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숙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숲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목재를 사용한 실내에서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항균작용 등 긍정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쁜 도시 생활로 숲을 자주 찾지 못하더라도 목재를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로 우리 가족만을 위한 산림욕장 만들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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