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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국내 일본계은행 여신 23조4000원..1개월새 1조300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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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추가 경제 보복조치 우려 속 국내 진출 일본 은행 지점의 여신 규모가 약 23조4000원으로 전달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일본 은행들은 특히 대기업과 제조업 대출을 많이하고 있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별 여신 현황'을 보면 6월말 기준 여신규모는 총 1만137건에 23조351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달 대비 1조3363억원(-5.4%)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일본계 은행 여신규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연도별 2·4분기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 여신규모를 보면 2016년 6월 23조8069억원, 2017년 6월 23조5607억원, 2018년 6월 24조2745억원이었다.

국내 진출 일본 4개 은행의 여신규모는 미즈호은행이 10조9235억원(4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7조6643억원, 미쓰이스미토 은행 4조6566억원, 야마구찌 은행 1072억원 순이다.

일본계 은행 자금은 주로 대기업에 집중됐다.

일본계 은행 자금은 기업 대출이 13조4596억원(64.7%·7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은행외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3조6847억원(17.7%·745건), 은행 3조6594억원(17.6%·397건), 가계 6억원(0.0%·7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업 대출 중 대기업의 일본계 은행 대출은 7448건에 대출금액은 13조1124억원(63.0%)이었다.

일본계 은행 기업여신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조7766억원(42.1%·4,3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 7조403억원(33.8%·1106건), 도매 및 소매업 2조5900억원(12.4%·3021건), 숙박 및 음식점업 8241억원(4.0%·19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4451억원(2.1%·9건) 순이었다.

이와관련 금융당국은 일본계 은행 여신규모가 크지 않은 등 금융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측은 "우리나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돼 일본이 만기연장·신규대출을 안해주는 최악의 경우에도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의 경우 대출 등을 회수하더라도 대기 자금들이 많아 대체 가능하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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