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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작가인터뷰]부자는 월급이 아니라 투자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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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자유몽: 40대 초반의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인생 목표로 평생 놀고먹으며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고 있고, 그래서 필명도 ‘자유몽’이라고 지었습니다. 책에서도 소개를 하였지만 직장생활 15년간 약 20회의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아직 부족하지만 경제적 자유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정기적인 노동 수입이 매우 중요하고, 제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의 저의 현실적인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계속 열심히 일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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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자유몽: 학창 시절에 아버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가정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간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착하게 되는 성향이 있는데, 저도 막연하게 큰 부자가 되고 싶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되었고, 그것을 위해서는 ‘투자’라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식, 펀드 등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알아보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작은 시행착오도 몇 번 거치면서, 결국은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높은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부동산 투자에도 여러 종목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파트 투자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유몽: 저도 처음부터 아파트로 투자를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땅에도 관심이 있었고, 오피스텔을 분양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을 쌓으면서, ‘아파트’가 투자 위험은 줄이고, 수익률은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아이템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람을 태어나는 순간부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거’라는 이름의 수요로 이 부동산(특히 아파트) 시장에 참여할 수밖에 없기에 아파트는 굉장히 안정적인 투자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 꾸준히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를 병행하셨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투자를 병행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자유몽님 만의 극복 노하우가 있을까요?

​자유몽: 투자를 위한 시간 확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업무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실제로 매수, 매도 및 임대, 보수 등 투자 물건을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 안정적인 고정 수입이 있으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가 있고, 투자를 위한 대출도 가능하므로 꼭 직장인이 투자하기에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최근 워라벨 (Work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퇴근 이후나 주말을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분야에서 관심 있게 공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유몽: 최근 3 ~ 4년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매우 큰 상승이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의 규제는 더욱 강해지고 있고, 투자 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후에는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 주말마다 가족과 다음 투자처를 찾기 위한 임장 활동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방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영원한 상승이 없듯이 영원한 하락도 없을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큰 반등이 예상되는 지역들이 보입니다.

요 근래 부동산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이슈가 핫한데.. 자유몽 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자유몽: 8월 12일 국토부의 보도자료 발표 등, 최근 이슈는 핫하지만, 아직 정부에서도 내부 조율 중이고, 최종 시행령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만으로 이미 시장은 반응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서울 신축 아파트 매수심리 증가 및 전세가 상승, 재건축 아파트 실망 매물 출연 등입니다. 좀 더 추이를 살펴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정비 사업 물건 약세, 중장기적으로는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로 인한 집값 상승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중에 많은 부동산 책과 강연이 있어 공부를 시작하기 앞서 선택 장애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동산 공부 선배로서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그리고 자유몽 님의 책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자유몽: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책이 가장 무난합니다.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좋은 책을 몇 권이라도 읽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책 선정 시, 목차의 내용을 보고 좋은 책 여부를 판단하는 편입니다. 책만으로 공부가 부족하시다면 재테크 강사들의 유료 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한 번의 좋은 강의는 10권의 책을 읽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책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 원리’를 포함하여 실제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담아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저의 10년 이상의 투자 노하우 대부분을 담았음에도2 ~ 3시간 집중하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과 분량입니다.
매일경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부동산 책을 소개해주세요. (3권 정도)

​자유몽: 월급보다 월세 부자 (경매 투자에 대한 이론과 실전이 동시에 기술된 책입니다.)

내 집 마련, 서울 대장아파트에 답이 있다 (서울의 주요 아파트에 대해 자세한 입지 분석이 포함됩니다.)

전세가를 알면 부동산 투자가 보인다 (주택 가격 변화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는 유명하고도 숨겨진 부동산 고수가 많지만, 제가 생각하는 자유몽님의 강점은 단순히 유명세나 개인의 이득을 위한 게 아니라 두 아들에게 부동산 공부의 기록을 남겨주려는 목적의 진정성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투자는 느려도 좋으니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전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두려울 수도 있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무서운 것은 틀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투자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며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직접 실천해서 경제적 자유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면 합니다.[매경부동산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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