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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해외 원정도박 의혹 양현석 출국금지 "도주 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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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해외 원정도박과 성접대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면서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양 전 대표와 함께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3월부터 이미 출국 금지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해왔다. 첩보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무등록 외국환 거래(일명 환치기)를 이용해 도박 자금을 마련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 내용은 내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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