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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의 "남은 열흘 비상한 시기"…정치·사법 개혁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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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여야, 허송세월 보낸 채 진흙탕 정쟁만"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20.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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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이 2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정치개혁·사법개혁 관련 법안의 이달 말 처리 촉구를 위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실시하는 등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이 시대 최고의 개혁과제인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기 위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열흘 간을 비상한 시기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개혁과 공수처법 제정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하지만 두 특위에선 어떠한 논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허송세월만 보낸 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진흙탕 정쟁만 일삼고 있다"며 "이에 관련 법안의 이달 말 처리를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의원 전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까지 릴레이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도 "선거제 개혁 법안을 연내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 고작 열흘 남았다"며 "교섭단체 3당은 그동안 대체 뭘 했느냐. 어렵게 출발시킨 정치개혁 열차를 결국 멈춰세우려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오는 24일 장외투쟁을 예고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 장외투쟁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제1야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는 틀어막고 황교안 대표의 '대권놀음'에 바빠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은 한국당이 아닌 국민의 눈치를 보기 바란다"며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킨 기득권 정당으로 역사에 남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정치개혁을 위해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다루는 제1소위원회 위원장 선임 등을 논의한다. 그간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해 이날도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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