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한글 프로그램' 없이도 민원서식 작성 가능해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월 1일부터 민원서식 전용 프로그램 무료 배포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아래아 한글’로 대표되는 유료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없이도 민원서식 작성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hwp 파일을 열 수 있는 한글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 민원서식을 내려받은 후 전용 뷰어로 인쇄한 뒤 수기로 직접 작성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공서식을 작성, 제출할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hwp 파일용 ‘공공기관 서식 한글’ 프로그램을 개발,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글과컴퓨터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공기관 서식은 주로 한글파일(hwp)로 제공돼 그동안 서식 작성(글자 입력)이 가능한 유료 한글 프로그램이 없는 국민들은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어 민원 신청에 어려움이 많았다. 작년 기준 법정 공공서식은 약 25만개에 달하며, 그중 국민이 작성하는 신고·신청서식은 약 8000개다. 이러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한컴과 손을 맞잡고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민원 신청 시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공공기관 서식 한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국민들이 한글 유료 소프트웨어(가정용 6만~8만원 상당)를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서식 작성이 가능해지므로 민원신청 편의 제고는 물론 종이문서 감축 등 민원신청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전망이다.
아시아투데이

공공기관 서식 한글 프로그램 구현화면/행정안전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 서식 한글 프로그램’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식파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돼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한글과 컴퓨터사가 제공하던 ‘한글뷰어’(무료 프로그램, 읽기만 가능)와는 달리 서식 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 개체 넣기, 글자모양·문단모양 등 서식 작성에 필요한 기능이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다만 무료로 개발·배포되는 만큼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일부 고급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공공기관 서식 한글 프로그램은 9월 1일부터 행정안전부, 한글과 컴퓨터사 홈페이지 외에도 문서24 및 각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각종 민원신청·신고서 등 공공서식을 작성하려는 개인 사용자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서식 한글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