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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아이폰에서 리니지M·로한M 플레이"..애플 앱스토어도 '청불' 게임 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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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앱스토어에 연령확인절차 도입 예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리니지M’과 ‘로한M’ 등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인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조만간 유통된다.

20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애플과 맺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번 달 5일 개정된 내용으로 애플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12월26일 게임위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받았으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물은 국내에서 유통하지 않았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되는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은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거래소 시스템이 없는 버전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지난 몇달간 최고매출 3위권 내에 머물고 있는 플레이위드(023770)의 ‘로한M’도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협약 개정안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물 유통과 등급표시 방법에 대한 내용을 명시한 만큼 조만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앱스토어에서도 유통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번 주 내 앱스토어에 연령확인 절차를 도입한다.

올리버 슈셔 애플 뮤직 및 인터내셔널 콘텐츠 담당 부사장은 “한국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역의 앱과 게임들을 소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개발자들에게도 이용자들에게 더 확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위는 이번 협약 체결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을 유통하지 못했던 국내 게임사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경우에도 타사 스토어에서만 유통되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재홍 게임위원장은 “게임위와 애플의 지속적인 협의로 이번 협약이 체결됐다. 향후에도 자체등급분류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로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에 새로운 지불방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와 BC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KEB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8개 국내 신용·직불카드를 지불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애플은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지불방법으로 도입했으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휴대폰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

애플 앱스토어에 이번 주 연령확인절차가 도입된다. 애플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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