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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나경원 지역구 사무실 현판에 '우리 일본' 낙서한 피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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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회원인지는 확인 안돼

중앙일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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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현판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청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37)와 B(29)씨 2명을 재물손괴,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달 초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의 현판 2개를 훼손한 혐의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쯤 나 원내대표측은 사무실 현판의 국회 휘장 부분이 붉은색 스프레이와 페인트로 추정되는 물질에 의해 오염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현판의 바탕에는 ‘우리 일본’ 등의 단어도 쓰여 있었다고 한다. 나 원내대표는 반일 정서가 커진 와중인 이달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을 ‘우리 일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인근 폐쇄회로TV(CCTV) 분석 등을 벌여 A씨 일당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의 전부를 인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사무실에 간 것은 맞지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동행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들이 진보단체 소속 회원인지, 무슨 이유로 현판을 훼손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변호사와 함께 다시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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