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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건강 큰 영향 없다" 청양군 우라늄검출 수돗물 주민검진 결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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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돈곤 청양군수는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8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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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뉴스1) 이봉규 기자 =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난 1∼3월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이 검출됐던 정산정수장 수돗물은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8월 정례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주민 건강검진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검진이 그동안의 불안감을 해소할만한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정산검진 대상자들은 일반검진 대상자들에 비해 간기능검사, 단백뇨, 빈혈검사 수치에서 오히려 낮았다”고 소개했다.

앞서 군은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 2947명중 1120명(38%)을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31일까지 검진을 실시했다.

건강검진에 응한 주민을 대상으로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백혈구검사, 방사선촬영 등을 실시한 결과 간기능 65명, 단백뇨 27명, 빈혈 34명, 신장기능 38명 등 164명(14.6%)이 이상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평균적인 수치보다는 낮았다.

군은 이상 증세를 보인 164명을 포함한 정산 지역 성인 644명, 지난 1∼2월 일반검진을 받은 기타 성인 644명의 검사 결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상 증세를 보인 주민들은 간기능, 단백뇨, 빈혈 빈도는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 중 크레아티닌 수치만 높았다.

청양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크레아티닌은 정상 수치가0.7∼1.2mg이지만 정산 주민들은 1.5∼1.8mg로 나타나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건의료원 전문의는 “질병으로서 유의미하다고 볼수 있는 3mg보다 수치가 낮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군은 이상 증세를 보인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결과를 통보하고, 6개월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2차 검진을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함께 보냈다.

김 군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정산정수장의 수돗물이 주민들의 염려만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nicon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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