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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인천 적수피해 보상신청 8일만에 7465명·13억339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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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6월27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소화전에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수돗물을 확인하고 있다. 2019.6.27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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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붉은 수돗물’(적수) 피해보상 신청에 8일 동안 7000명이 넘는 시민이 접수했다.

시는 12~19일 적수 피해보상 신청자가 7465명, 보상신청액은 13억339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신청자는 일반시민이 7373명(11억2193만원)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소상공인은 92명(2억1201만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신청자는 4181명(7억8360만원)이었으며 현장 신청자는 3284명(5억5034만원)이었다. 평균 보상신청액은 일반시민이 세대별 15만2170원, 소상공인은 업체별 230만44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구 당하동이 108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검암경서동(836명), 검단동(637명), 청라2동(636명) 순이었다. 중구 용유동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시는 30일까지 진행하는 피해보상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피해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청자 개별적으로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상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신청건수가 많고 피해유형이 다양해 서류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시일 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30일 발생한 적수사태는 풍납취수장이 3년마다 받는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자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규모 단수사태를 막기 위해 수계전환을 실시하면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압이 급상승했고 높아진 수압에 의해 노후 수도관에 붙어 있던 녹 등 이물질이 떨어져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유입됐다.

지난달 23일 기준 적수관련 민원은 총 3만9822건이 접수됐다. 적수신고 2만6494건, 보상문제 1만1722건, 기타 1606건 등이다. 피부질환(157건), 위장장애(35건) 등을 호소하는 민원도 192건 접수됐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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