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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 블랙리스트 추가 지정에… 화웨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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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이상배 특파원] [미국 상무부, 화웨이 계열사 46곳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 유예기간은 90일 연장]

머니투데이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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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최근 화웨이에 대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힌 데 대해, 화웨이는 '조치를 철회하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20일 CNBC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일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에 따른 것"이라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BIS)은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의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된 화웨이 계열사는 100곳을 넘게 됐다.

미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정했지만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는 미국 내 기업과 그 소비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90일간 유예기간을 뒀었다.

이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전일 성명을 통해 이 유예기간을 오는 11월18일까지 90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해 유예기간 연장으로 최소한의 숨통은 틔워 준 반면, 블랙리스트 등재 기업은 오히려 추가해 향후 대중국 협상 카드를 늘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이같은 소식 이후 "이러한 (미국 행정부의) 조치는 자유시장 경쟁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다"며 "미국 기업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웨이 사업을 억압하려는 시도는 미국의 기술 리더십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정부에 이 부당한 대우를 중단하고 화웨이를 리스트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화웨이 사업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화웨이는 단 하루도 생산과 출하가 중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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