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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종합]'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X김고은, 추억+감성 모두 담은 청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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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정해인, 김고은 / 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정해인과 김고은이 추억과 감성을 모두 담은 멜로로 늦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고은, 정해인과 영화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참석해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 그간 수많은 로맨스·멜로에서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왔던 정해인과 김고은이 라디오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을 만들어가고, 그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정지우 감독의 영상이 늦여름 감성을 자극한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라디오라는 매체가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유열 선배님이 해주신 얘기가 있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만들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영화 속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들에 대해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의 가요 팝송 등등 300여곡 정도의 플레이리스트를 최초에 작성했다. 이후 스태프와 배우들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곡을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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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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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지우 감독은 “신청곡과 사연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영화의 내러티브를 흐르는 중간 중간에 이야기에 대입할 수 있는 노래들을 시대에 맞춰서 선곡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정 감독은 빠른 호흡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유열의 음악앨범’이 어떻게 어필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무리 맛있는 것도 삼시세끼를 많이 먹으면 물린다.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일상이 그렇듯이 조금 다른 템포의 영화를 보고 다른 템포의 저녁을 맞이하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극 중 닿을 듯 닿지 않는 ‘엇갈리는 인연’의 그 여자 ‘미수’ 역을 연기하는 김고은은 자신이 연기한 인물에 대해 “그 시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을 맡았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일상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고은은 ‘은교’ 이후 다시 정지우 감독과 재회한 것에 대해 “제가 ‘은교’를 통해서 데뷔를 했었고 영화 현장에 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더블 액션을 맞추는 것조차도 무지했던 상태인 저를 끌고서 촬영을 이어나가셨던 ‘은교’ 현장이었다. 오롯이 감독님에 의지하면서 갔던 현장이었다면 ‘음악앨범’을 통해 감독님을 다시 만나 뵀는데 이번에는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감독님의 말을 조금 더 빨리 알아들으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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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김고은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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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극 중 다가가도 다가갈 수 없었던 ‘엇갈리는 인연’의 그 남자 ‘현우’ 역을 연기했다. 정해인은 이러한 인물을 연기했던 것에 대해 “청춘의 자화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흔들리는 불안정한 청춘을 꼭 붙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해인은 빠르게 차기작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 드라마 극본을 보던 중에 좋은 시나리오로 기회가 왔다”며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작품에 출연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해인은 손예진, 한지민에 이어 이번에는 연하 김고은과 멜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처음으로 연하와 연기를 했는데 행복했다. 예전에 고은 씨가 촬영할 때 쿵짝이 잘 맞는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게 딱 맞는 느낌이었다. 대본 리딩까지만에서는 추상적이었던 것이 현장에서는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해인은 영화 촬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3일 동안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있다. 같이 엉겨 누워서 만화책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고은 씨가 만화책을 빨리 보더라. 저한테 손을 내밀면서 저는 손을 당연히 내밀어 달라 길래 손을 잡아 달라는 건줄 알고 손을 잡았는데 만화책 다 본 거 달라고 한 거였더라. 그게 영화 속에도 그대로 들어갔다. 그때 호흡이 잘 맞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정해인과 김고은이 만들어내는 감성 가득한 로맨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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