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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 컨 터미널 선석생산성 3위에서 5위로 하락…부산신항 생산성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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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 경쟁력 유지위해 과감한 투자와 시설확충 모색할 필요"

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우리나라 컨테이너 터미널의 선석 생산성이 하락것으로 나타났으며.특히 부산신항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사진=부산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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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선석당 생산성은 상승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가 전 세계 600여개 항만, 1500여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터미널의 선석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KMI 분석결과를 보면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선석생산성은 시간당 평균 65.9회로 전년에 비해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선석생산성은 지난 '204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2018년 4/4분기에는 시간당 67.4회로 최근 4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지역별 선석생산성은 동북아시아가 시간당 평균 85.5회로 비교대상 권역 8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남아시아 69.2회/시간, 북미동안 58.3회/시간, 북미서안 52.1회/시간의 선석생산성을 기록했다.

반면에 라틴아메리카 지역 항만의 선석생산성은 시간당 51.3회로 비교 대상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선석생산성을 보면 2017년 세계 3위(89.8회/시간)를 기록했던 한국이 2018년 들어와 2단계 하락한 5위(89.6회/시간, 전년대비 0.1% 증가)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레이트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시간당 118.5회로 선석생산성 측면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오만 2위(107.6회), 중국 4위(9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국의 경우,2015년 2위를 기록한 이후 국가 순위가 하락해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부산항의 경우 2018년 세계컨테이너항만중 생산성 순위가 10위로 2017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크게 변동된 항만으로는 중국 샤먼항(15→7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 (16→5위)이 전년대비 순위가 크게 높아졌으나 중국 옌톈항(6→13위)은 순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줄곧 1위, 2위를 기록하던 아랍에미레이트 제벨알리항과 중국 상하이항(양산)의 선 석생산성은 각각 시간당 평균 126.3회, 117.7회로 세계 2위, 3위를 기록,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2018년도 컨테이너항만 선석생산성 세계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항으로 시간당 154회를 기록했다.

터미널별로 분석하면 부산항 신항 1부두(PNIT)가 시간당 107.2회로 세계 12위를 기록해 국내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보이고 있으나 2017년에 비해 4.2%가 감소하며 순위도 8위에서 하락했다.

반면 신항 3부두(HJNC) 선석생산성은 106.0회/hr로 세계 1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의 24 위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19위를 기록했던 부산신항 2부두(PNC)의 시간당 선석 생산성은 전년대비 20.3% 감소한 78.0회를 기록하며 47위로 순위가 하락하는 등 3부두를 제외한 부산신항의 모든 터미널의 선석생산성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심항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8천TEU급이상)을 대상으로 한 선석생 산성에서는 부산항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개선되었으나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10위를 기록했다.

초대형컨테이너선에 대한 선석생산성이 가장 높은 항만은 사우디의 킹압둘라항이며 말레이시아의 탄종팔레파스항, 중국의 양산항, 샤먼항, 칭다오항 등이 우리보다 생산성이 높다.

이 가운데 싱가 포르항의 경우 세계 5위이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부산항 터미널별 선석생산성이 2017년에 비해 정체 또는 감소한 이유는 물동량 증가에 따라 선석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장치공간의 부족으로 이어져 장치장 하역능력이 저하되고 선석 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항의 항만경쟁력 유지 및 제고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시설확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KMI는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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