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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여수 기업·상공인들 "일본 수출규제 영향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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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등 여수포럼, 20일 상공인 피해 대응 논의

여수산단, 일부 원료 대일의존도 높지만 조달 가능

뉴시스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상공회의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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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지역의 기업과 상공인들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수시 각 기관장과 기업체 대표, 상공회의소 등은 한자리에 모여 '여수포럼'(공동위원장 권오봉 여수시장,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을 개최하고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여수산단 입주기업과 상공인들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여수상공회의소와 산단공여수광양지사, 여수시 집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반도체 같은 정밀화학제품과는 달리 기초 원료 수급 및 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 체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산단 입주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자일렌 등 일부 원료는 대일 수입의존도가 90%로 나타나는 등 매우 높지만, 국내 생산량이 충분한 데다 타 국가를 통해서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국가산단 내 한·일 합작회사 등도 생산에 필요한 대부분 재료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일본의 수출규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발전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역경제 손실 효과(생산 감소 유발)가 화학공업 제품 660억 원, 기계류 제품 118억 원 등 총 778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주의와 경각심이 촉구되기도 했다.

여수시와 여수포럼,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는 앞으로도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상황 파악 및 관리 상황을 공유하면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여수포럼은 일본 수출규제에 이어 지속가능한 여수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29일 개막하는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3회 여수음악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22일 여수상의 대회의실과 다음 달 4일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명사 초청 강연회' 강연자로 나서는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동아대 교수)과 전 방송인 김병조(조선대 교수)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여수국가산단 신증설에 따른 행정지원 상황, 미래에셋 경도개발사업 착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대한항공 김포-여수 노선 감편 계획 철회 건의, 광주 송정-순천-여수 간 KTX 운행노선반영, 여수 인구 유입 시책 등이 주요 안건에 올랐다.

박용하 상의회장은 "여수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유관기관장과 기업체 대표가 건의된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함께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포럼이 지역의 정보를 나누고 쟁점을 주도하는 생산적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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