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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경찰, 프듀X 진상규명위 대표 출석요구…"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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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득표 수 조작 의혹으로 제작진이 수사를 받게 된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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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 사건 관련,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 대표를 오는 23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진상규명위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마지막 생방송에서 진행된 시청자 투표 과정에서 연습생 간 득표수가 일정한 차이로 반복되는 등 누군가 임의로 조작한 정황이 있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제작진이 "득표율 계산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은 "투표 조작은 시청자에 대한 기만"이라며 고소·고발을 진행했다.

검찰 지휘에 따라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고발인 조사 후 기존 진행 중인 사건과 병합해 조작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2일 두 차례에 걸쳐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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