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시리아 정부군, 이들립 남쪽관문 칸셰이쿤 장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칸 셰이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시리아 반군이 20일 정부군의 공격에 마지막 거점 이들립주의 남쪽 관문 도시 칸 셰이쿤에서 철수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은 지난해 9월 이들립주 공격을 보류한 뒤 올 4월말부터 대규모 탈환 작전을 시작했고 이때에는 러시아도 공습으로 지원했다.

이들립주에는 급진 및 온건 반군 수만 명이 300만 명 주민들과 정부군 공격을 버텨왔으며 3개월 여 동안 정부군과 반군 양측 사망자가 2000명이 넘고 있다.

정부군의 이들립주 및 이들립시 진입에 관건이 될 남쪽 도시 칸 셰이쿤은 내전 발발 3년 후인 2014년부터 반군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이날 반군 측으로부터 철수 사실을 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반군 중 이전 알카에다 누스라전선으로 급진 이슬람주의 조직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조직은 철수가 아니라 전술적 '재배치'라고 강조했다.

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단은 현지인들의 정보을 종합해보건대 칸 셰이쿤이 정부군 수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신에 전했다.

지중해변과 터키 국경과 접한 이들립주는 아사드 대통령이 유프라테스강 서부에서 유일하게 수복하지 못한 지역이며 반군은 알레포, 동구타, 다마 등에서 철수하는 조건으로 이들립 이동을 허용 받았다. 아사드와 러시아 공군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대규모 인명 피해 및 인도주의적 참사를 경고한 이들립 탈환 작전을 그대로 추진하는 상황이다.

칸 셰이쿤은 남쪽 관문일 뿐아니라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이 자국 국민을 상대로 대규모 화학무기 공격을 펼쳤던 곳이다. 시리아에 별 관심이 없던 트럼프 대통령도 어린아이들이 독가스에 죽어가는 사진을 보고 미군에 화학무기 관련 시리아 정부군 시설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었다.

칸 셰이쿤은 남서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부 최대 도시로 정부군이 2년 전 탈환한 알레포까지 이어지는 시리아 서부 간선도로가 반군에 의해 단절되고 있는 도시다.

kjy@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