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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네덜란드계 日위안부 할머니 오헤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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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 피해자가 된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호주 현지매체 애드버타이저는 오헤른 할머니가 지난 1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에서 임종했다고 20일 보도했다.

1923년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일본군이 스마랑시에 설치한 '위안소'에 납치·감금돼 성노예로 고초를 겪었다. 전쟁 후 영국군 장교와 결혼해 1960년 호주로 이주했다. 그는 1991년 8월 14일 최초 증언에 나선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기자회견을 보고 용기를 냈고, 1992년 호주의 지역언론에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임을 유럽인 최초로 증언한 후 일본 도쿄 국제청문회와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제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도 섰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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