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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文대통령 "핵심소재, 특정 국가 의존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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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 공장 방문해 "100大 전략 품목에 7~8조 투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을 방문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제조업 강국 한국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며 일본 경제 보복에 대응한 부품·소재 국산화를 강조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을 방문해 조현준(맨 왼쪽) 효성 회장 설명을 들으면서 탄소섬유 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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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효성은 총 1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효성의 투자 결정에 대해 "핵심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조~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익산 하림 공장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하림은 인구 30만명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 균형 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하림은) 2024년까지 이곳에 총 8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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