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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효성,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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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효성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효성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량을 12배로 늘린다. 이번 투자로 효성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시장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2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효성은 20일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신규 투자 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며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7년 간 7조~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R&D(연구개발)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답했다.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000톤 규모(1개 라인)인 탄소섬유 생산규모를 연산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2000톤 규모의 1개 라인을 추가 증설 중이고 내년 1월 완공해 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예정대로 오는 2028년까지 10개 라인을 증설하면 회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11위(2%)에서 3위(10%)까지 올라선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번 증설로 현재 400명 수준인 전주 공장 일자리도 2028년 2300개 이상 늘어난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지자체 간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MOU)'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KAI(한국항공우주)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 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하는 '얼라이언스 MOU 체결식'도 함께 열렸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 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로 적용하는 등 사용범위가 빠르게 늘고 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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