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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음성인식 일취월장" SKB, AI 2 셋톱박스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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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적용으로 획기적인 음성 인식과 세련된 디자인의 'AI 2 셋톱박스’ 선보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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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성능을 대폭 강화한 인공지능(AI) 2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업계 최초로 마이크 4개를 설치하고, 빔포밍(Beamforming) 기술로 음성인식률을 높였다. "외부 소음 간섭이 있다"는 기존 AI 셋톱박스 일부 고객들의 평을 반영해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21일 오전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빔포밍 기술로 음성인식을 획기적으로 높인 'AI 2 셋톱박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빔포밍 기술이란 사용자의 발화 위치를 찾아 발화된 음성만을 음성인식에 이용하고 그 외의 소리는 줄여 없애는 기술이다. 일상 대화 수준의 음성 크기로도 원거리에서 사용자가 말하는 단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스테레오 방식(음향을 좌우 두개 음성채널로 분리하는 것)의 스피커를 적용했다. 음향에 민감한 고객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고 입체감 있고 실감나는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2 셋톱박스는 '인테리어 아이템'이 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밝은 색깔과 패브릭 소재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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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SK브로드밴드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모되는 대기전력을 대폭 줄인 스마트3 셋톱박스도 함께 출시한다. 셋톱박스는 가정의 가전기기 중 대기전력이 가장 높은 기기에 속한다. 이에, 스마트3 셋톱박스는 KC 인증기준 대기모드 상태에서 1.5W 전력을 사용하여 기존 셋톱박스 대비 절반 이하이자 국내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설치를 쉽게 하기 위해 초경량(156g)으로 만들었다. 안드로이드 기반 유튜브와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고객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는 만큼 음성명령 등 AI 기능에 관심있는 고객을 위해 AI 2 셋톱박스를, 전기요금 절감 및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스마트3 셋톱박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셋톱박스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I를 활용한 B tv의 월간 음성발화량은 전년대비 약 2.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발화 내용을 살펴보면 B tv 관련 47%, 음악 13%, 날씨 5%, 감성대화 3%, 일정 2% 등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SK브로드밴드는 AI 2 셋톱박스를 TV 뿐만 아니라 생활 속 AI 경험을 책임지는 도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홈쇼핑 주문 ▲팟빵 ▲뽀로로Talk ▲윤선생 스피커북 ▲ASMR ▲음식 레시피 안내 등 신규 AI 기능을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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