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YTN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한일 양국간 유화제스처 나와 대화 국면 조성"
"일본과 사이 안좋은 중국은 한일 중재 어려워"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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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한일의원연맹 회장)은 오는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일본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강창일 의원은 21일 ‘YTN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 관련된 얘기가 일본 측에서 나와야 한다”며 “한일관계를 풀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일본 외교장관이 (먼저)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자기 모순적인 발언들을 일삼고 있다. 한 예로 우리 안보 비우호국이라 하면서 우리 보고 군사정보 달라는 스스로 자기 모순적인 말을 하고 있다”며 “일본이 그렇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가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한일 갈등의 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일본 자체의 경제와 일본 국민을 위해 또 일본 내 여론에 의해 조금씩 기류가 바뀌고 있다”며 “본질은 바뀌기 어렵겠지만 조금씩 서로간 유화 제스처가 나오고 대화 국면도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이 일본을 방문해 자유민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약 6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한 것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 특사라는 말 자체가 되게 생소하다. 특사란 말이 대통령 특사는 들어봐도 국회의장 특사가 있는가 한다”며 “박지원 의원하고 니카이 간사장 저희 다 친하다. 그래서 한일관계에 대해 만찬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카이 간사장이 제2인자도 아니고 아베의 최측근이 아니다. 그분은 한 계파의 수장”이라며 “아베 정권을 떠받치고 있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돼 있는 분이다. 총리관저의 최측근들에 의해 모든 게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카이 간사장은 아주 친한적인 분이다. 지난번에 갔었을 때 두 번이나 만나기로 했다가 결례를 범하면서 피해버렸는데 공적으로 갔기 때문에 우리한테 뾰족한 답을 줄 게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분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조언은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사람들은 총리관저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되고 실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중국이 한일 관계를 중재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일본이 중국하고 지금 으르렁대는 관계다. 겉으론 허허 웃는 체하지만 중국이 중재해서 일본이 들을 입장도 아니다”라며 “일본은 미국 눈치를 많이 보는데 중국에게 중재 역할을 맡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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