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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해외증권투자↑·원화가치↓에 순대외금융자산,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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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우리나라의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채건전성 및 대외지급능력은 다소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4623억달러로 전분기말(4362억달러)에 비해 260억달러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대외금융자산은 1조6215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81억달러 증가했다.

그 중 직접투자는 지분투자(+77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98억달러 늘어났고 증권투자는 지분증권 투자(+171억달러)를 중심으로 28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1592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21억달러 늘어났다.

그 중 직접투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4억달러 감소했고 증권투자는 부채성 증권 투자(+133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13억달러 늘어났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711억달러로 전분기말(4742억달러)에 비해 31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채권은 9331억달러로 전분기말(9148억달러) 대비 184억달러 증가한 가운데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 41억달러, 장기 대외채권 143억달러씩 각각 늘어났다.

단기 대외채권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현금및예금(+33억달러) 증가에 기인했고 , 장기 대외채권이 확대된 것은 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99억달러) 등이 늘어난데 힘입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0억달러), 예금취급기관(+48억달러), 기타부문(+137억달러)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21억달러)은 감소했다.

대외채무는 4621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1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 106억달러, 장기외채 109억달러씩 각각 늘어났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41억달러), 장기외채 증가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62억달러)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69억달러), 중앙은행(+29억달러), 예금취급기관(+90억달러), 기타부문(+27억달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 장기외채 각각 106억달러, 109억달러씩 늘어났다.

건전성지표인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과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은 각각 34.7%, 30.3%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8%포인트, 0.9%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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