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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업들, 작년 근로자 한 명에 월 519만원 썼다…전년 대비 17만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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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18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발표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해 유지하는데 월평균 519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17만 2000원, 3.4% 늘어난 것이다.

조선일보

지난해 기업들은 근로자 한 명에 월 519만원을 사용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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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1일 근로자 10명 이상의 기업 3500곳을 대상으로 고용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은 근로자 한 명당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등 직접 고용 비용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한 월 414만 7000원을 썼다.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식대 등 간접 고용 비용은 월 104만 9000원으로 작년보다 2% 증가했다. 이 둘을 합한 총 고용 비용은 519만 6000원으로, 2017년(502만 3000원)에 비해 3.4%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월 평균 고용 비용으로 631만 6000원이 들어, 전년과 비교해 1.5% 늘었다. 300인 미만 기업은 427만 9000원으로 4.9% 증가했다. 300인 미만 기업체의 고용 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의 67.7% 수준으로 전년보다 2.1% 포인트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고용 비용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고용 비용의 격차는 간접 고용 비용에서 더 컸다. 300인 미만 기업체의 직접 고용 비용은 351만 7000원으로 300인 이상의 71.5%였지만, 간접 고용 비용(76만 2000원)은 300인 이상의 54.5%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 사업 등이 881만 8000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근로자에 썼다. 금융·보험업은 877만 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592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255만 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숙박·음식업도 335만 3000원을 기록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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