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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日 원작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 취소...한일 갈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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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달컴퍼니가 오는 10월 예정했던 일본 소설 원작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공연 취소 안내문 / 달컴퍼니 페이스북 페이지


달컴퍼니는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연 취소 결정 사실을 알리며 "최근 일본과 정치, 경제적 문제로 악화하는 양국 관계와 그로 인한 범국민적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며 "(연극을 통해) 전달하고자했던 메시지와 별개로 현 시점에서 본 작품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달컴퍼니 "작품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스태프와 배우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극은 남몰래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라는 기획 의도 아래 지난해 국내 초연했으며, 오는 10월부터 재연할 예정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2년 소설이다. 원작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부 이상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근 몇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앞서 국립극단도 9월부터 공연 예정이었던 친일 작가 임선규의 연극 ‘빙화’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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