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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상대가 죽을 짓 했으니 반성 안해"…몸통시신사건 장대호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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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상공개 결정 이후 21일 얼굴 노출

장씨 "상대방 죽을 짓 했다. 반성은 안해"

이데일리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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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에게 반성의 자세는 없었다.

장대호는 21일 오후 1시40분께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대해서도 장씨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장씨는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를 향해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고 말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장시를 상대로 조사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서에서 약 1시간 30분 조사를 받고 다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나온 장씨는 별다른 말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한 점에 미뤄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 투숙한 A씨(32)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등)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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