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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중앙銀디지털화폐, 민관공동 개발…리브라보다 앞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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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중국 인민은행. 출처=인민은행


[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시제품으로 개발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 단독이 아닌 민관 공동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공식 발표 시기는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보다 앞설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CBDC 프로젝트에 민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공식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인민은행의 CBDC는 블록체인 인프라 속에서 완전히 실행되고 있으며 민간에서의 사용 및 국경 간 이동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실험하는 중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또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보다 먼저 CBDC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는 인민은행이 지난주 포럼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CBDC 연구 및 시스템 개발이 시제품을 만들어 냈으나 앞으로 수년 안에 성과를 볼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훨씬 앞당겨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인민은행의 CBDC는 사실상 실제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막바지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사이버보안연구소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정부 기관이 CBDC 개발과 발행과정에 참여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CBDC 공식 출시 전에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혀 예상보다 빠른 공식 발표를 뒷받침했다.

샤오푸쥔 유니온페이 회장은 앞으로 공식 발표될 중국의 CBDC에 대해 "자금 흐름 추적 및 통화정책 수립 지원 등 경제활동에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CBDC는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를 모두 커버하는 차원에서 2단계 운영체계를 갖게 될 전망이다.

국내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 "CBDC가 공식적으로 가동된다면 매우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금융의 역할이 크게 축소될 가능성도 있는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며 "앞으로 공식발표 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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