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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1980년 사북항쟁 특위 발족…경찰 사과·보상·재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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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회견하는 사북항쟁특위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사북항쟁과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보상 및 직권 재심 회부를 촉구하는 특별위원회'(사북항쟁특위)가 21일 강원 정선경찰서 앞에서 회견하고 39년 전 사북항쟁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 당국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사북항쟁특위는 회견문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공무 담당 개개인의 법률적 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당국은 39년 전 노동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해 감시·탄압한 과거 행적을 반성하고, 당사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용기를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사북민주항쟁동지회는 앞서 이날 오전 정선군 사북읍 뿌리관에서 사북항쟁특위를 발족했다.

뿌리관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노동자와 가족이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벌인 사북항쟁의 현장이다.

사북항쟁은경찰 당국 위험하고 고된 광부의 삶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북항쟁특위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2020년 4월까지 기자회견, 뿌리관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 정부 관계자 면담, 학술 심포지엄 등 사북항쟁과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사과·보상·직권 재심 회부를 촉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2020년 4월 21일에는 사북민중항쟁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사북항쟁기념사업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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