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1일 서울 중국 삼성본관 앞에 "국민혈세 100억원 도둑질 가담하고 10억원 뒷돈챙긴 계룡건설 자폭하라"는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시위차량을 통해서는 "한국은행과 조달청은 계룡건설과의 계약진행을 즉시 취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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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건넨 '5천만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첫 문장은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출공사 입찰에서 계룡건설의 낙찰은 건국이래 최악의 낙찰스캔들 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 조달청은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입찰에서 계룡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당시 계룡건설의 입찰가는 2832억원으로 입찰예정가를 3억원 초과한 금액이다. 2위 업체 삼성물산보다는 무려 589억원 높은 입찰가였다.
이에 감사원이 조사에 나섰고, 조달청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법원은 다시 계룡건설의 낙찰자 지위를 인정했다. 이달 8일 조달청은 계룡건설과의 계약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행 노조는 조달청에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작성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7월 제기한 낙찰자 지위확인 관련 본안소송도 유효한 상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삼성본관 건물 일부를 월세 13억원을 내고 사용중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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