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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4.7조원 투자 발표에도 예상 수혜주 주가는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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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정부가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에 내년 4조70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21일, 정부 정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는 무덤덤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40포인트(0.22%) 오른 1964.65, 코스닥 지수는 8.95포인트(1.47%) 61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

정부 발표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AI, 5G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이 꼽힌다. 이날 이들 업종의 등락폭은 별다른 특징없이 거래를 마쳤다. 과거 수소차, 바이오헬스 등 정부의 육성 방침에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 대조된다.

실제로 정부는 중소기업 등이 AI 솔루션 등을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AI 관련주인 가온미디어는 전장 대비 1.43% 내린 1만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이날로 멈췄다. 로보로보 역시 3.01%떨어진 5480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진로봇은 3.01% 오른 2740원, 휴림로봇은 0.56% 오른 891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초기인 5G 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 등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5G 관련주 역시 하향세를 보였다. 쏠리드와 오이솔루션은 각각 1.27%와 1.07% 하락한 6230원과 5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루온(2.32%), 케이엠더블유(0.18%), 텔코웨어(0.36%) 등은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수소차와 관련주로 꼽히는 한온시스템(1.32%), 일진다이아(2.83%), 풍국주정(0.25%)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시스템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원익QnC가 7.22% 오른 1만400원에, 엠케이전자가 6.62% 오른 837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칩스앤미디어도 1.93%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이랜텍이 12.43%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피엔티(3.48%),에코프로(1.26%)도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약발’이 증시에 힘을 쓰지 못한 이유는 최근 부진한 증시 흐름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 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재정 투자 계획이 증시 자체에 영향을 주지 못한 가운데 업종별로 등락을 보였다”면서 “정부 발표 보다는 미국 에서 벌어질 이벤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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