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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손학규 "내가 관두면 제3당 없어져..바미당 쪼개져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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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구조 바꿀 진정성으로 새 정치 해야

제3지대 지켜야..양당체제 돌아갈 수 없어

분열된 국론 통합하고자 '거국내각' 제안

조국 후보자 지명, 국론 분열 핵심..철회해야

한국당 장외투쟁? 대통령 욕심에 성급해

"다음 총선에서 '제3의 길'이 중요한 이유"

선거제 개혁으로 양극단의 투쟁정치 막아야

CBS 시사자키 제작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8월 21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정관용>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빅텐트를 펼치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어제 선언한 내용입니다. 지금 바로 제 옆에 나와 계세요.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죠. 어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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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진로와 내년 총선 승리 전략 등을 담은 이른바 '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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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빅텐트, 큰 텐트입니다, 그렇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입니까?

◆ 손학규> 제가 항상 주장하는 것이 다당제 연합정치입니다. 우리 양극, 양대정당의 극단정치로는 투쟁밖에 없고 국정이 운영이 되지를 않습니다. 국회가 84일간 열리지 않는다든지. 그래서 제3당을 제대로 키워서 다당제 기초를 만들자 그겁니다. 그런데 제3당은 지금 바른미래당이죠.

◇ 정관용> 그렇죠. 민주평화당도 있고.

◆ 손학규> 민주평화당은 제3당은 아닌데. 그런데 바른미래당이 내부 내홍에 휩싸여 있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음 총선에서 제3지대가 크게 열릴 것이다, 중간지대가 열릴 것이다. 그 중심을 잡자라고 하는 건데 바른미래당의 지금 내부 내홍으로 바른미래당만 갖고는 힘들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 많이 있죠. 지금 더불어민주당 또 정의당도 있습니다만 소위 진보정당, 진보정부의 무능함, 실적. 다음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이 분명하고. 자유한국당 그러나 정치를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대표가 장외투쟁하겠다고 선포하고. 그래서 중간지대를 제대로 키우자라고 하는 차원에서 우리나라 정치구조를 바꾸겠다고 하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들, 그런 집단들. 그런 것들이 같이 모여서 새로운 정치의 바탕을 만들자 그런 뜻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일부가 나오고 자유한국당에서도 일부가 나오고 이런 겁니까?

◆ 손학규> 저희는 일부 나오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생각보다는 물론 그런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공천 과정에서 부당하게 내쫓기는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앞으로 부지기수로 나올 겁니다. 그런 분들 물론 다 같이 생각을 합니다마는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정치를 새롭게 하자고 하는 새로운 인재들 또 젊은 사람들, 여성들, 소수자들 이런 사람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으자. 그렇게 해서 한국 정치의 제3의 길을 찾자라고 하는 겁니다.

◇ 정관용> 그리고 유승민, 안철수 두 전 대표도 함께하자 그런 거죠?

◆ 손학규> 유승민, 안철수 두 대표가 지금 당무에서 벗어나 있죠. 안철수 대표는 지금 독일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승민 대표는 제가 당대표 취임하고 나서 처음부터 의원총회에 참석도 안 하고 했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이러지 말고 우리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쳐서 창당했었던 바른미래당의 그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자. 우리 같이 한번 해 보자 이런 뜻에서 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우리 유승민 대표, 안철수 대표 같이 하자. 손학규가 같이 끌어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손학규 선언이라고 예고도 됐고 그렇게 언론이 쓰고는 있습니다만 결국 내용을 뜯어보면 달라진 건 없어요. 처음 대표가 되실 때부터 줄곧 같은 주장이지 않습니까?

◆ 손학규> 뭘 또 다른 얘기할 게 뭐 있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그런데 당내에서부터 우선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 손학규> 당내라고 하는 것이 저에 대한 반대파니까 손학규 나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찬성을 할 리가 있나요. 내용을 봅니까, 그 사람들이?

◇ 정관용> 지금 여쭤볼 핵심 내용이 뭐냐 하면 왜 바른미래당 안에서는 ‘제3지대, 다당제. 좋은 내용이나 손학규 대표로는 안 되겠다’는 말이 왜 나오느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손학규> 애초에 바른미래당을 갖고 자유한국당을 가겠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왜 선거가 가까우니까 바른미래당 갖고 이거 되겠나. 우리가 3번 갖고 나가서 되겠나. 2번 갖고 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 정관용> 손학규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전부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사람들입니까?

◆ 손학규> 지금은 말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 않으나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한 애초 거부감들이 바른정당, 국민의당 이렇게 합치면서 있었던 것이 있는데 선거가 가까워오면서 3번 달고 나갈 수 있느냐. 2번 달고 나가야 된다 이런 사람들이 줄을 이룬 겁니다.

◇ 정관용>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는 유승민 전 대표도 부정적 반응들을 쭉 보여왔는데 그럼 결국 유승민 전 대표도 자유한국당으로 갈 거라고 보세요?

◆ 손학규> 유승민 대표는 자유한국당 가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유승민 대표하고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루 저녁에 막걸리를 3시간이나 먹으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당신이 개혁 보수 해라. 당신은 보수주의자고 보수를 개혁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진보를 버리지는 말아라. 유승민 대표가 아니, 박주선, 김동철이가 어떻게 나보다 진보입니까? 맞다, 그 사람이 이념적으로 진보라서가 아니라 출신 지역이 호남이니까 호남에서 진보를 자기네 표상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진보 버린다는 건 호남을 버린다는 거다. 그러니까 더더군다나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고 당신은 경제 전문가니까 나서서 경제를 위주로 해서 당을 이끌어라. 바탕을 만들어주겠다. 그런데 하여튼 그게 제대로 안 됐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여하튼 손학규가 자기들이 생각하는 소위 보수 쪽으로 가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 한나라당에 있었으니까 보수로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이 나라가 보수, 진보로 완전히 갈리고 찢겨서 싸움만 하는 정치가 되는 거 이거 벗어나야 되겠다고 해서 다당제 연합정치를 얘기를 한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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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알겠어요. 그런데 지금 손학규 대표의 그 주장을 둘러싸고 양쪽에서 또 끌어당기는 모양새가 있어요. 나경원 원내대표 같은 경우 공개적으로 유승민 전 대표를 자기네 당 세력으로 부르고 우리공화당까지 다 하나로 뭉치자. 보수대통합론을 펼치면서 바른미래당의 일부를 어떻게 보면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민주평화당에서 지금 탈당하신 이른바 대안정치연대. 그분들은 하루빨리 바른미래당의 호남 의원들하고 합치려고 하고 있어요. 즉 바른미래당을 양쪽에서 자기들끼리 쪼개서 나눠갖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죠? 안 쪼개질까요?

◆ 손학규> 저는 쪼개질 가능성을 많이 보는데 그래서 쪼개져서는 안 된다고 해서 얘기한 게 어제 제 손학규 선언입니다. 아니, 유승민 당신 자유한국당으로 갈 생각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자유한국당에서도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형편은 안 될 겁니다. 간다고 해도 제대로 꽃가마 태워서 레드카펫 이건 안 될 겁니다. 그러면 바른미래당의 처음에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 합당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주역으로 이걸 제대로 세우는 데 역할을 해라 그 얘기입니다, 제 얘기는. 그리고 안철수 지금 독일에 가 있지만 언제 돌아올지... 그렇게 쉽게 돌아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러나 그 두 사람이 창당을 했었든 합당을 했었던 그걸 다시 복원을 해서...

◇ 정관용> 그런데 복원이 안 될 것 같으니까 두 분 다 미적미적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손학규> 물론 어렵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손학규> 그게 지난 지방선거 때 분파 작용으로 공천을 둘러싼 분파 작용으로 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봐왔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그렇다고 해서 바른미래당을 갖고 자유한국당으로 간다? 그럼 다시 2당 체제가 되는 겁니다, 양당체제. 저는 그걸 못 보겠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리고 호남에 근거를 둔 대안정치연대와 바른미래당의 일부가 합친 제2의 국민의당.

◆ 손학규> 그런데 바른미래당의 몇 사람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대안정치연대의 생각인데. 실제로 그렇게 나갈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몇 명 안 되는 건 맞지만.

◆ 손학규> 몇 명이라는 것은... 아니, 그런데 그게 바른미래당이 갖고 있는 소위 정치적인 정통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지키자고 하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바른미래당의 정통성을 탐내고 있고.

◇ 정관용> 글쎄, 논리적으로는 손 대표님 말씀이 있을 수 있는 얘기인데 현실적으로 다 안 될 것 같으니까 손사래치고 있는 거 아니냐. 유승민, 안철수 세력도 그렇고 바른미래당에 있는 호남계 의원들도 그렇고 논리적으로...

◆ 손학규> 그러니까 그게 역으로 바른미래당의 존재 가치고 존재 이유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논리적으로는 그렇다고 주장하실 수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안 될 것 같으니까 다들 거기에 힘을 안 싣는 거 아니냐. 물론 이쯤 되면 손 대표께서도 나의 실험이 이제 끝났구나. 이제 그만하실 때도 된 거 아닌가.

◆ 손학규> 그런데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바른미래당 당대표가 무슨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그러나 저는 제3당이 반드시 지켜져야 된다. 제3당이 새로운 제3지대를 구축을 해서.

◇ 정관용> 알겠습니다. 손 대표가 떠나면 제3당은 없어진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손학규> 지금 현재는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야말로 정말 딱 찢어져서 양쪽으로 끌려가거나.

◆ 손학규> 그렇죠.

◇ 정관용> 이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제 거국내각 제안을 하셨는데 너무 생뚱맞지 않습니까? 지금 이 시점에?

◆ 손학규> 저도 그 얘기를 하면서 이 정부에서 받아들일 일도 없지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정관용> 생뚱맞죠.

◆ 손학규>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국내각 얘기를 한 것은 우리나라 지금 정치가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안보 문제에서 그냥 사면초가가 돼 있죠. 경제는 내리막길로 1%대 성장률로 간다고 하죠. 실업률은 늘어나고 있죠. 국난의 위기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국론 분열 쪽으로 이렇게 가고 있는데 국론을 통합을 하자. 우리가...

◇ 정관용> 그럼 거국내각의 파트너는 자유한국당이에요?

◆ 손학규> 자유한국당도 포함해서. 저는 말이죠. 어제 거국내각 얘기를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연합정치를 생각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했었던 박정희 2인자를 국무총리를 앉혔고 또 그 전 정권의 국무총리를 주미대사로 앉히고. 그러니까 이 모든 국민과 중요한 정치적인 원로, 정치적인 자원을 다 함께 끌어안는 이러한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해서 우리 거국내각의 정신으로 가자 이런 얘기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안 받아들여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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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 비상행동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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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물론 받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저희가 그동안 몇 가지 야당에서 정부 여당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몇 가지 제안을 했는데 그중에 몇 가지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 대일문제만 하더라도 외교전문가들, 원로들 모아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 그랬는데 그렇게까지는 가지는 않았지만 민관정 협의회를 만들었고요. 또 미세먼지 대책으로 반기문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자.

◇ 정관용> 받아들였죠.

◆ 손학규> 기후변화 회의를 하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 충정을 어떻게든 국정에 반영해 달라.

◆ 손학규> 네.

◇ 정관용> 그 말씀까지로 듣고. 현안에 대해서 먼저 조국 후보자 사퇴해야 되나요?

◆ 손학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의 여러 가지 청문회를 앞두고 이런저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 전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 이분을 지명하는 건 안 된다. 지명하고 나서는 철회하라고 그랬습니다. 왜 조국 수석이야말로 국론 분열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 정관용> 지금 이제 그 와중에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막 나오는 이 상황에서 지명 철회만이 답이다?

◆ 손학규> 그렇습니다. 이건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은 국론의 통합입니다. 국론이 제대로 지혜가 모아지고 힘이 합쳐지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손학규> 그런데 국론이 이렇게 분열됐는데 그 분열의 핵심적인 책임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앉힌다는 게 말이 됩니까?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지금 또 다시 장외투쟁을 예고하고 있는데.

◆ 손학규> 글쎄, 저는 야당, 제1야당의 대표는 정치의 중요한 책임자입니다. 제2 책임자입니다. 대통령 다음으로 어떻게 보면. 그런데 이분이 정치를 포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장외투쟁을 얘기를 하고 이건 대통령 욕심, 정치인이 대통령 욕심을 갖는 건 있을 수 있고 당연한데 너무 성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저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제3지대, 제3의 길 새로운 길이 이 다음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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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제작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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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선거제 개혁, 우리 손학규 대표 단식까지 하시고 그러셨는데 정개특위 지금 며칠 안 남았습니다, 활동시한 연장해 놓은 거 말이죠. 그냥 표결 처리하자는 주장과 그래서는 안 된다는 주장, 자유한국당에서는 한 달 연장하자는 등등 막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손학규> 다들 나라 생각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그냥 그다음 선거에서 표 몇 개 얻는다, 의석 몇 개 얻는다 이런 것보다도 과연 지금과 같은 양극단의 투쟁정치가 과연 나라를 살릴 수 있을 것인지. 그런데 자유한국당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더불어민주당은 8월 안에 논의가 안 되고 합의가 안 되면 그냥 표결 처리하자는 얘기도 있거든요.

◆ 손학규> 그런데 그냥 단순히 표결처리가 아니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집요하게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의 요구 필요한 것을 들어주고 정치라는 게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또 그것이 협치의 기본인데 줄 거 주지 않고서는 받기만 하겠다고 그러니까 됩니까?

◇ 정관용> 선거제 받으려면 뭘 줘야 됩니까?

◆ 손학규> 글쎄,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한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거죠.

◇ 정관용> 자유한국당은 원포인트 개헌, 분권형 권력 구조를 줄곧 요구하고 있거든요.

◆ 손학규> 아니, 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통령제하고 맞지 않다.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국회가 정당 간에 협조와 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정운영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면 대통령이 국회하고 협조하는 체제를 갖추게 되고 그것이 이제 이원집정부가 됐건 대통령이 외교를 담당하고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이 돼서 한다든지 이러한 것들이 그때부터 개헌 논의로 진행이 될 것이다 그 얘기죠.

◇ 정관용> 당장 정개특위에서 표결 강행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은 아직 안 밝히셨네요. 더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한 의지로 야당을 설득해 달라.

◆ 손학규> 설득을 하고. 아니,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번에 확실히 하겠다고 하는 확고한 의지를 대통령부터 보여줘야 된다 이 얘기입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학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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