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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韓-이스라엘 FTA 타결…반도체 등 수입선 다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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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한국과 이스라엘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반도체 등 수입선 다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양국 간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유 본부장은 "원천기술 보유국인 이스라엘과 상생형 산업기술 협력증진이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생산기술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하이테크 원천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일본 수출규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2016년 5월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약 3년간 6차례의 공식협상 등을 거쳐 협정문의 모든 챕터에 합의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FTA를 맺은 첫 아시아 국가가 됐다.

이번 FTA 타결을 통해 한국은 수입액 중 99.9%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이스라엘은 수입액 100%에 해당하는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금액은 수출 14억5000만달러, 수입 12억7000만달러 등 총 27억2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한국 1위 수출품인 자동차(현 관세 7%)와 4위 수출품인 자동차부품(관세 6∼12%), 관심품목인 섬유(6%), 화장품(12%) 등은 FTA 발효 즉시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한국의 대 이스라엘 수입 1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수입금액 중 25.4%)와 2위 품목인 전자응용기기(수입금액 중 13.0%)의 관세도 3년 내 철폐된다.

한-이스라엘 FTA는 이후 법률 검토, 가서명, 국회 비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발효될 전망이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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