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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아들 DNA로 국군전사자 확인...66년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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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30일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고 남궁선 이등중사로 확인됐습니다.

고인의 아들 DNA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는데, 화살머리고지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은 지난해 10월 고 박재권 이등중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 남궁 선 이등 중사의 군 복무 당시 모습입니다.

1남 3녀 중 둘째였던 남궁 이등중사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농사일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남궁 이등 중사는 1952년, 23살로 나이로 6·25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고인은 철원 상석지구 전투에 나섰고, 정전협정 체결 18일을 앞둔 1953년 7월 9일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다 포탄 파편에 전사했습니다.

이후 66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고인의 유해는 완전한 형태로 귀환했습니다.

화살머리고지 국군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은 지난해 10월 고 박재권 이등중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남궁선 중사가 전사할 당시 아들인 남궁 왕씨의 나이는 3세.

이후 현재 69살인 남궁 왕씨가 지난 2008년 등록했던 DNA 시료로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추석 전 고인의 귀환행사를 거행하고,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고인을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6.25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사업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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