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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서울대·고대 학생들 23일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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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의혹 일파만파 ◆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의 학위 취소를 위한 촛불집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서울대 학생들은 이날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23일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촛불집회를 제안한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혜택을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인가"라며 비판했다. 20일 저녁 8시 30분께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 B씨는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 조○이 있다"고 썼다.

B씨는 조씨에 대해 "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 결과 의대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며 "향후 부정함이 확인되면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는 23일 오후 6시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소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글에 첨부된 '촛불집회 찬반 투표'에는 21일 오후 10시 50분 기준 총 2540명이 참여해 찬성 95.1%(2415명), 반대 4.9%(125명)를 기록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조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9만5356명의 추천을 받았다.

[김희래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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