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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수소경제 앞당기는 고성능 분리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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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가스와 바이오매스를 포함한 합성가스에서 수소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수소생산 기술은 촉매 반응을 통한 메탄 수증기 변환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섭씨 700∼900도 고온이 필요하고 분리와 후속 정제 공정으로 나뉘어 넓은 장소와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기술을 다른 수소생산 방법과 결합해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창현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실 : 천연가스 기반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인데 기존 공정보다 공정 가지 수나 공정 수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써 고효율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수소를 생산하는 3중 분리막입니다.

팔라듐 소재의 얇고 치밀하며 안정성 있는 복합 형태의 분리막을 독자 개발한 겁니다.

특수 코팅 처리한 이 분리막을 활용하면 섭씨 500∼550도 낮은 온도에서도 별도 정제 공정 없이 수소만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단한 공정으로 99.5% 이상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문제점을 개선한 이 기술은 수소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수소 경제사회를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수소 생산의 핵심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신근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실 : 가정용이라든지 업무용 이런 곳에 들어가는 수소 공급장치 혹은 수소정제기 등 산업적으로 다양한 부분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분리막 전문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멤브레인 사이언스' 등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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